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사회가 되려면 개인의 자존감과 독립성이 강해져야 한다. 어떤 말이든 누군가에겐 불편하고 상처가 될 수 있다. 그런 거 다 걸러서 말하는 건 불가능하다. 만약 한다면 그건 뻔한 얘기뿐이다.

불법이 아닌 이상 그게 무엇이든 서로 관대하게 받아들이는 문화가 필요하다. 어떤 악플을 봐도 싸우지 않고 차단하고 넘어가는 이유는 내가 그 사람의 생각이 그렇다는데 그걸 두고 뭐라 하는 게 의미 없어서다.

실제 내가 중요하지 남이 뭐라고 하는 건 부차적이다. 누구든 나를 욕할 수 있지만, 나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 그건 그거대로 놔두자.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려면 좋은 것만 골라 먹을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