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내가 크리에이터이기도 하지만 소속 크리에이터가 중요해 멘탈 관리에 많은 공을 들인다. 팔로워가 수십만 단위인 인기 크리에이터들은 다양한 괴롭힘에 시달려서 힘들어한다. 그래서 어떻게 공격에 대응하고 관리하면 좋은지 아예 매뉴얼을 만들어서 교육한다.

그중 하나가 절대 일반인 저격이나 남 비방하는 콘텐츠를 만들지 말라는 거다. 그 자체로 적을 만드는 위험도 있지만, 크리에이터로서 다른 이유가 더 크다. 욕하고 공격하는 콘텐츠를 만들면 팔로워들이 겉으론 동조해 주는 것 같아도 속으론 해당 크리에이터의 품성을 낮게 본다.

누군가에게 공격받더라도 반응하지 말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 것에 일일이 대꾸하면 그 상대와 같은 수준으로 보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미지에 나쁘다. 크리에이터가 가장 멋져 보이는 건 외부 반응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 콘텐츠에만 전념할 때다. 이건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