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의 마법이 특별하다는 건 투자자가 아니어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돈만 그렇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게 아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노력이 그렇다. 히라가나를 처음 외울 때만 해도 일본어를 어느 세월에 배우나 싶었다.

기초 문법과 단어를 알게 되니 실력 올라가는 게 매일 다르다. 드라마 볼 때마다 들리는 표현의 범위와 이해의 폭이 성장하는 게 느껴질 정도다. 금방 관뒀으면 이 느낌을 몰랐을 거다. 첫 시작만 지겹고 답답하고 성과가 안 난다는 걸.

노력의 성과가 복리로 불어나는 걸 체화하고 나니 운동이든 어학 공부든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오늘 잠깐의 지겨움을 견디면 성과가 급격하게 오르는 구간을 반드시 경험할 수 있다. 거기에 도달할 때까지 버티는 게 모든 배움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