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빚내서 하면 안 된다. 부동산은 이율이 낮고 장기 상환이 가능하니 당연히 대출로 사는 것이지만, 그 밖에 자산은 빚으로 사면 안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레버리지를 쓰고 싶다면 가지고 있는 현금 범위 안에서 레버리지 종목을 현물로 모으면 된다. 물론 이것도 추천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마음이 급해서 쓰는 방법이라 평정심 유지가 안 된다.

투자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구조여야 하는데 빚을 지면 높은 금리 때문에 시간과의 싸움에서 불리하다. 대출 금리를 뛰어넘는 투자 성적을 확실히 낼 수 있는 사람은 헤지펀드나 큰 기관에 들어가서 자금 운용할 자질이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평범한 개인은 그런 능력이 있기 어렵고 만약 있더라도 빚내서 투자하면 초조함 때문에 능력 발휘가 안 된다.

얼마를 잃어도 그게 본인 능력으로 번 돈이라면 다시 모을 수 있다. 이미 해봤던 것인데 또 못할 이유는 없다. 은퇴하고 평생 모은 돈 날린 게 아니면 재기의 가능성은 늘 있다. 하지만 빚내서 투자했다가 다 날리면 재기가 매우 어렵다. 어떤 노력도 높은 대출 이자를 넘어서긴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신을 궁지에 몰 이유가 없다. 투자는 빚내서 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