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에 물렸다면 전고점 회복까지 얼마나 걸릴까? 통상 주가가 20% 이상 하락 후 2개월 이상 지속되면 베어마켓이라고 한다. 이런 하락장은 그리 흔치 않지만, 또 없지도 않은데 안타깝게도 올해 주가 흐름이 베어마켓에 해당하는 상황이다.

2008년 금융 위기 땐 2009년 3월에 최저점을 찍은 후 2013년 4월이 돼서야 전고점을 회복했다. 재수 없으면 4년도 물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건 추가 매수를 전혀 하지 않았을 때 얘기고 하락장 내내 꾸준히 매수하면 그만큼 빨리 회복한다.

4년 동안 분할 매수를 한 투자자라면 시드나 추가 매수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상 1~2년이면 원금 이상 오른다고 봐도 된다. 화폐 가치의 하락은 고정이지만, 미국 주식같이 좋은 자산은 장기적으로 가치가 계속 오른다. 현금을 자산으로 바꿔야 한다.

어떻게 5년 이상을 내다보고 투자하냐고 하는데 살다 보면 시간은 금방 간다. 올해도 벌써 끝나가고 있다. 은퇴 이후에 쓴다고 생각하고 미국 지수 추종 ETF를 꾸준히 모으면 그 인내의 시간만큼 보상받는다. 끝까지 버티면 반드시 이기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