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자기계발과 연애가 남는 장사인 이유
실패해도 잃을 게 없는 시도는 많이 할수록 좋다. 기회비용 낮은 도전은 안 하는 게 대체로 손해다. 가령 독서나 영화 감상은 실패해도 딱히 나쁜 게 없다. 손해라고 해봐야 몇만 원과 몇 시간뿐이다. 재미가 없었어도 콘텐츠 경험을 통해 안목은 올라가니 어떻게 봐도 잃을 게 거의 없는 시도다.
관심 있는 이성에게 플러팅을 시도하는 것도 비슷하다. 잘 되면 연애에 성공하니 얻는 게 매우 크지만, 실패해도 아쉬운 것 말곤 손해가 없다. 친구를 하나 잃을 수 있지만, 어차피 남녀 사이는 발전 가능성 없으면 시간 안 쓰는 게 남는 장사다. 이 또한 업사이드는 큰데 다운사이드는 낮은 도전이다.
이런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 게임은 다다익선이다. 기회 될 때마다 하고 시간 남을 때마다 하는 게 좋다. 그래서 자기계발과 연애는 대부분 남는 장사다. 투입 자원 대비 결과가 좋으니 망설일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조차 손해 보기 싫어서 안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미루다 포기하면 그 자체가 실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