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불편하고 싫은 상대를 다루는 방법
본인이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친구 삭제했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다. 친구가 꽉 차 있는데 메시지로 친추를 받아달라고 부탁하는 분들이 종종 있어서 기존 페친 중 하나 삭제하는 것뿐이다. 보통 이름이 낯설고 현재 쓰는 계정이 아닌 것 같은 걸 삭제하는데 당연히 아무 의미 없다.
나는 싫거나 불편하면 차단하지 그냥 친구 삭제하지 않는다. 이런 별일 아닌 걸 복잡하고 크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는 걸 메시지 받으면서 처음 알았다. 원래 오해라는 게 그런 식으로 사소한 착각에서 생기는 것이니 이해는 하지만 그렇게 자의식 과잉이 강하면 본인 삶에 해롭다.
사람은 자기 말고 남은 잘 모른다. 관심이라고 해봐야 잠깐일 뿐이다. 악플이나 조리돌림에 신경 쓰지 말라는 이유다. 다들 별생각 없이 그러는 거니까. 물론 당해보면 그게 안 되겠지만. 나랑 몇 년을 페친이면서도 내 이름을 잘못 알고 있는 분도 봤다. 세상사 대부분 별거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