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사치품에 미치면 아무리 많이 벌어도 늘 돈이 부족하고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면 더 벌지 않아도 충분하다. 돈이야 다다익선이라지만, 그걸 벌기 위한 노력과 시간은 무한이 아니기 때문에 선택해야 한다. 어떤 삶을 원하고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지 스스로 답을 찾고 정해야 한다.

나는 천성이 한량이다. 책 읽고 영화 보며 조용히 글 쓸 때 가장 행복하다. 혼자 있어도 외로움을 안 타는 성향이다. 일을 싫어하진 않지만, 그리 즐기지도 않는다. 더 오래 일할수록 더 많이 버는 직종임에도 항상 적당히 일하는 이유다. 내가 원하는 적정 근로 시간은 일주일에 20시간 넘지 않는 수준이다.

세상엔 사람 숫자만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존재한다. 어떤 게 더 나은 삶인지 정답은 없다. 각자 자신의 성향과 취향을 탐구하며 자기 길을 찾는 게 전부다. 다만 어릴 때 그런 개념을 배우지 못하다 보니 남과 비교하며 획일화된 삶을 추구하는 게 좋은 것인지 착각하는 게 문제일 뿐이다. 그렇게 살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