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소명 의식을 느낄 수 있는 일에 몰입하라
일에 헌신하는 삶의 원천은 뭘까? 확실한 건 그게 단순히 호의호식이 목표의 핵심은 아니라는 거다. 주위에 평생 먹고살 돈을 젊은 나이에 버신 분들이 있다. 늙은 자산가라면 해탈하거나 기력이 없어서 안 쓸 수도 있지만, 이분들은 젊은데도 돈 쓸 시간도 없이 일한다. 자산이 엄청나게 불어나는 동안에도 소비습관이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아무것도 안 하고 은행 이자만 받고 살아도 넉넉한 팔자인데 늘 주말도 없이 일한다. 가끔 농담으로 도대체 얼마나 가지고 싶어서 그렇게 무리하냐고 하는데 그리 지친 기색도 없다. 하긴 세계 최고의 부자인 일론 머스크도 공장 바닥에서 자면서 주당 100시간 넘게 일하는 데 창업자들이 전력을 다해 일하는 건 오히려 당연한 일에 가깝다.
투자자 중 목표 금액을 벌면 졸업을 하겠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과연 그게 가능할지 의문이다. 그 정도 돈을 모았다면 투자가 제일 재밌는 일인데 그걸 그만둘 이유가 없다. 사업도 마찬가지 아닐까. 커지면 커질수록 최고로 보람 있는 일이 되니 헌신할 가치가 생긴다. 소명 의식을 느낄 수 있는 일에 몰입하는 것 자체가 성공의 지름길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