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그냥 남이다. 누가 벼락부자가 됐든 사기당했든 다 그 사람 몫이다. 내가 집중할 건 항상 나 자신과 싸움이어야 한다. 상투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그렇다. 사람 다 거기서 거기 같아도 처한 상황이 천차만별이다. 타고난 유전자가 다르고 집안 배경이 다르고 같은 게 별로 없다.

항상 남에게 영향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게 칭찬이든 비난이든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고 그걸 묵묵히 수행하는 것에 집중해야지 다른 건 다 부차적일 뿐이다. 다른 사람이 부자 됐다고 나한테 돈 주는 게 아니고 경기가 나쁘다고 내가 망하는 것도 아니다.

누가 잘 나가는 것에 질투가 생긴다면 그 시간과 에너지를 운동하는 데 쓰는 게 낫고 그래도 신경 쓰인다면 아예 안 보고 사는 게 낫다. 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내가 호감 있는 상대만 주위에 두는 것. 개인으로 온전히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노력이다. 쓸데없는 건 모르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