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최고 수준의 기업만 조직 문화가 대두된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운운하며 자율과 책임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그런 곳에 들어갈 수 있는 인재는 상위 1%도 안 된다는 걸. 절대다수의 평범한 근로자는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해 책임질 수 있는 역량이 없다. 있다면 취직 안 하고 대부분 직접 창업한다.

주식 투자 1~2년 해 보고 성적 나쁘면 그냥 인덱스 펀드 사는 게 최선이다. 매수 버튼만 눌러도 시장 평균 수익률을 따라갈 수 있다. 공부를 하나도 안 하고 시험을 봐도 중간 등수 이상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우리는 모두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원하지만, 그럴 수 있는 이는 제한돼 있다. 본인 그릇을 인정해야 한다.

최고 레벨의 인재는 어느 시장에 놔둬도 알아서 잘 극복한다. 성공하는 방식도 제각각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평범한 대중이 그들의 방식을 배우려고 한다. 그게 정말 가능하다고 믿는 건가? 고승덕 방식의 공부 방법이 평범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까? 대다수는 특별하지 않다. 뱁새는 뱁새만의 생존 방식이 있고 황새 방식은 따라 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