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렇기에 다각도에서 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날 하루에만 집중하며 매일을 살지만,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노인이 됐을 때 계획도 미리 짠다. 가령 나는 40대엔 재즈바를 가지거나 재즈와 관련한 여러 음악 활동을 하고 싶은데 그것에 대비해 오래전부터 교양을 쌓고 있다.

재즈 피아노 그룹 레슨을 받고 시간 날 때마다 온라인 강의도 듣는다. 프로가 아닌 애호가일 뿐임에도 원하는 바가 확실하니 구체적인 노력을 하게 된다. 이렇게 직업이나 라이프스타일 관련한 여러 장기 계획이 있다. 보험에 가입하는 걸 싫어하지만, 어떤 의미에선 누구보다 다양한 보험을 들어둔 삶을 살고 있다.

시간이 없고 능력이 부족해서 성취를 못 하는 게 아니라 비전이 없고 매일 꾸준하지 못해 못 이루는 게 대다수다. 성공에 운보다 중요한 건 없다지만, 운을 논할 만큼 노력한 이도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원하는 삶이 있다면 마땅히 그만한 대가를 내야 한다. 매일 조금씩 전진하는 건 적은 비용으로 가장 확실하게 보상받는 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