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자산 시장의 폭등으로 노동의 가치가 없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클릭 몇 번에 연봉 단위의 돈을 며칠 사이에 벌어 버리면 맨정신으로 일하기 어렵다.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고. 이런 일상이 어느 순간 바보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우리가 오직 돈만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닌 것처럼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건 그 자체로 순수한 즐거움과 행복이 있다. 가끔은 이게 돈 버는 것보다 더 의미 있다고 느낄 때도 있다. 늙어서 최저 임금을 받더라도 내 소명을 끝까지 다하는 삶을 살고 싶다.

난 내가 이런 사람임을 깨닫게 된 후론 다른 이들의 삶에 그리 관심 두지 않는다. 어차피 그들이 어떻게 살든 나는 내 길을 갈 뿐이다. 돈과 상관없이 매일 성실하게 할 일을 하고 그걸 꾸준히 유지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 죽기 직전까지. 그게 내가 바라는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