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의 투자만 한다. 그 외엔 내 능력 밖이니 함부로 따라 하지 않는다. 코인 시장의 폭등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했지만, 결국 알트코인의 폭등을 이해하지 못했다. 테슬라 같은 대형주를 살 때도 몇백 시간 공부해서 사는 나로선 정체불명의 여러 알트코인에 전 재산을 넣는 사람들과 현재 상황이 전혀 이해가 안 된다.

투자를 처음 배우던 시절에 500이 좀 넘는 시드를 가지고 매일 단타를 쳤다. 재밌는 건 더 갈 것 같아도 하루 수익이 10만 원을 넘어가면 그날은 다 팔고 쉬었다는 거다. 확실히 더 오를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무조건 팔고 다음 날 원점에서 다시 시작했다. 돈 버는 것보다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게 훨씬 중요했고 그건 지금도 내 투자 원칙이다.

코인 아니면 미래가 없다고 하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시장엔 합리적인 투자처가 많다. 사실 가장 좋은 건 자신만의 전문성과 커리어를 쌓고 자기 사업으로 성공하는 것이다. 남에게도 투자하는데 본인한테 안 할 이유가 없다. 돈은 자기 그릇만큼만 벌면 된다. 작을 땐 천천히 키워야 하고 그걸 느리다고 답답해해선 안 된다. 조급함은 모든 걸 망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