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처음 배울 땐 항상 겸손해야 한다. 레버리지 함부로 쓰지 말고 선물 시장에 쉽게 발 들이지 말라는 얘기다. 이건 추천 자체를 안 하지만 하더라도 베테랑 돼서 해도 늦지 않다. 투자에서 제일 중요한 게 절제라고 말해도 처음 돈맛을 본 이들은 이런 조언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시장이 좋아서 번 것을 본인 실력이라 착각한다.

진짜 투자 실력은 하락장에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에서 나온다. 그런데 레버리지 써서 투자하던 초보들은 적절한 대응이 안 된다. 특히 투자를 주식으로 안 배우고 코인 투자만 한 이들은 예외가 없다. 그런 식으로 하면 연승을 계속해도 마지막에 다 잃는다. 차 운전을 배우고 오토바이를 타야 안전하다. 주식이 차라면 코인은 오토바이다.

레버리지 최대로 써서 잘 버는 사람도 많고 선물 시장에서 대박을 내 신화를 쓴 이도 당연히 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자기 그릇을 모른다. 본인이 평균보다 뛰어나다는 보장이 없다. 선배 탐험가들이 큰 비용을 들여서 개척한 오지의 지도에 해골 표시를 해놨다면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하지 말라는 건 웬만하면 안 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