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솔직함이 최고의 전략인 이유
요즘 시대엔 비밀이 없다. 평균적인 사회생활만 해도 온갖 곳에서 레퍼런스 체크를 한다. 조금만 공적인 자리에 가도 계속 검증을 받기에 잠깐 속여봤자 때가 되면 다 밝혀진다. 무엇보다 뭔가를 속여서 얻는 이득보다 그냥 항상 솔직한 게 훨씬 낫다. 솔직함은 브랜딩이나 스트레스 관리 등 모든 면에서 더 현명한 장기 전략이다.
대중도 착하거나 올바른 이미지만 선호하는 게 아니다. 흔히 막장으로 여기는 크리에이터조차 팬덤 숫자나 영향력이 폭발적인 걸 보면 정의롭고 선한 것만 좋은 게 아니다. 본인 성향과 다른 특정 이미지를 지나치게 연출하면 괴리가 심해진다. 자기 관리가 뛰어난 이들은 이걸 잘 유지하지만, 그래도 피곤한 건 피곤한 거다.
있는 모습 그대로 사는 게 좋다. 특정 이미지로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굳이 안 해도 되는 일이다. 차라리 꾸밈없이 살면서 그걸 좋아해 주는 사람만 안고 가는 게 오래가는 길이다. 솔직한 나로 살 수 있게 해주는 연인이 좋은 연애 상대라고들 한다. 하지만 그건 꼭 사귀는 사이가 아니어도 어떤 인간관계에서든 다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