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쓰지 않는다. 남자든 여자든 관심 없는 대상에겐 자기 시간을 최대한 아낀다. 심하면 메시지 자체를 안 읽을 정도다. 그래서 바보가 아니라면 다 감이 온다. 일대일로 만나주지 않거나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게 반응하면 상대가 나에게 호감이 없다는 걸.

영업도 정확히 이와 같은 구도다. 구매 의사가 확실한 고객은 이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처럼 온몸에서 그 기운을 뿜어낸다. 베테랑 영업인들은 이걸 파악하는 안목이 높아서 여러 면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잘 아낀다. 아무한테나 팔지 않는 태도가 핵심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식으로 무리한 시도를 하는 건 현명하지 못하다. 그건 나에게 관심 없는 이성에게 노력하는 것만큼 무모하다. 관심과 호감을 뿜어내는 상대를 알아보고 집중하는 것만큼 중요한 영업 전략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