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러 자산 시장이 폭등 중이다. 이럴 때 잘 된 경우와 본인을 계속 비교하면 정신 건강에 안 좋다. 나는 내 밥벌이 잘하고 사는데 업계의 최고들과 비교하면 성과가 초라해 보이고 투자 수익률이 꽤 높아도 수십 배씩 벌었다는 사람들 보면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심지어 부동산 투자 잘한 사람들과 비교하면 허탈해질 정도다.

그런데 그 사람들 돈 많이 벌어서 부자 된 게 본인 삶과 대체 무슨 상관이냐. 인플레이션과 연관 지어 거시 경제 논할 거 아니면 개인은 본인 일자리 잘 지키고 꾸준히 자기 일 잘하면 되는 것이지 뭘 더 그리 대단한 걸 더 해야 하나. 남이 부자가 됐다고 내가 벼락 거지가 되는 게 아니고 내 삶에 영향이 있는 건 그저 내 앞가림을 똑바로 하고 사는가가 전부인 것을.

학생은 공부 열심히 하고 직장인은 일 성실히 하고. 매일 건강 잘 챙기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고. 그냥 평범한 일상을 잘 보내는 것만 해도 충분히 행복한 삶인데 그 모든 걸 누리면서도 스스로 불행해지지 못해 안달인 사람이 많다. 그럴 땐 뉴스나 소셜미디어를 좀 끊고 본인 일에만 집중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몰라도 되는 걸 많이 아는 건 피곤한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