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는 게 두렵다고 창업을 안 했다면 자립하기 어려웠을 거다. 인간관계가 피곤하다고 사람 만나는 걸 피했다면 좋은 인연을 쌓을 수 없었을 거고. 차를 몰면 모는 만큼 유지비가 들고 인생을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려면 그만한 대가를 내야 한다. 욕망을 성취하는 삶은 큰 노력을 요구한다. 그걸 해낼 의지나 용기뿐만 아니라 리스크 테이킹이 필수다.

구독자 한 분이 직장 생활에서 인간관계 스트레스 고민을 토로하며 멘탈 관리는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난 그냥 내 할 일에 집중한다고 답했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만 몰입하고 나머진 다 무시한다고. 누가 나를 욕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어떤 식으로 공격하든 내가 단단하면 그건 다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다. 신경 쓰면 그 마음만큼 나약해지기 쉽다.

이 마인드의 근간은 트레이드오프에 대한 이해다. 내가 원하는 걸 가지려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끝없는 경쟁과 온갖 소음이다. 이걸 극복해야 성취가 있고 욕망에 더 가까운 삶을 살 수 있다. 아무 스트레스 없이 얻어낼 수 있는 좋은 건 없다. 가치 있는 건 늘 그만한 대가를 요구한다. 목표에 다가서려면 그것과 뭘 교환해야 얻을 수 있는지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