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국이든 잘 사는 사람은 잘 산다. 청년 세대가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취업도 연애도 잘하는 애들은 잘하기 마련이다. 시장의 돈은 항상 가는 사람에게만 흐른다. 인간과 침팬지는 유전자 차이가 고작 1.6%밖에 안 나는데 너무 다른 삶을 산다. 사람도 그렇게 작은 차이가 인생을 바꾸는 건 아닐까?

그동안 했던 선택 중 좋았던 것과 아쉬웠던 것을 나눠봤다. 나쁜 선택은 없다. 어떤 걸 골랐든 경험은 남았으니까. 판단이 옳았던 선택은 결과적으로 운이 크게 따랐다. 내 노력도 있었지만, 냉정하게 보면 운이 결정적이었다. 아쉬웠던 선택은 대부분 시도 자체를 안 하거나 중간에 쉽게 포기한 일이었다.

큰 결심 같은 게 내 인생을 바꾸지 않았다. 소소하게 달랐던 시도나 조금 더 성실했던 일상 등 매일 한 발짝만 나아가자는 향상심이 좋은 결과를 낸 바탕이었다. 어떻게 살아야 덜 후회하는지 나만의 기준이 생기니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선명하게 보인다. 미뤘던 모든 도전을 더 빠르고 강하게 시도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