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업이 시장을 교란할 만큼 독점하는 것 같고 뭔가 부당한 편취를 하는 느낌이 들면 그 회사 주식을 사두면 좋다. 돈 잘 버는 기업이 있다면 법이 나서기 전에 투자를 먼저 해둘 일이다. 하지만 그런 기업은 거의 없다. 구조적으로 존재하기가 어렵다. 경쟁을 통해 균형을 찾는 시장의 힘은 자정 작용을 하는 자연과 같다.

배달의 민족을 보면서 배달 앱 시장은 사실상 평정된 게 아닌가 싶었다. 배달 앱이 아무리 기술 장벽이 낮은 시장이어도 후발 주자가 넘보기엔 독점 효과가 막강하다. 그런데 쿠팡이츠의 빠른 성장세를 보니 이 시장도 누가 독점하는 게 역시 어렵지 싶다. 먹을 게 많은 시장은 조금만 방심해도 새로운 도전자가 우후죽순으로 나온다.

돈 잘 버는 기업을 발견하면 항상 주식에 관심을 둬야 한다. 폭리를 취해도 될 만큼 수익 구조가 좋다면 주가가 안 오를 수 없을 테니까. 내가 만약 근로자라면 내가 일하는 회사의 진짜 주인이 되려고 노력했을 거다. 경영진이 되거나 주주가 되거나. 그게 아니라면 창업할 거다. 자본주의에서 주인으로 살려면 그만한 용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