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편이다. 표현도 단순하다. 누가 칭찬하면 감사하다고 하고 모르는 거 물어보면 그냥 모른다고 한다. 답변 자체에 오해의 소지가 거의 없다. 물론 말하기 전에 숙고하지만, 말한 후엔 상대의 반응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하고 싶은 말을 했다고 미안함 가질 필욘 없는 거니까. 설령 그게 어떤 부탁을 거절하는 것이어도 마찬가지다.

이런 소통 방식은 호불호가 크게 나뉜다. 우리나라 문화에선 다소 어색한 커뮤니케이션이라 좋게 보는 사람은 솔직하고 분명한 태도에 높은 점수를 주지만, 무례하거나 건방지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다. 나는 심지어 에둘러 말하는 처세도 없어서 헛소리하는 사람 있으면 바로 다신 연락하지 말라고 선을 긋는다. 적을 만드는 나쁜 처신이지만, 그냥 그러고 산다.

온라인은 친절하고 유연한 편인데 오프라인에선 거침없다. 물론 나는 나를 싫어할 부류는 애초에 만나질 않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불편한 경우는 거의 없다. 종종 이렇게 살아도 괜찮냐고 묻는데 이렇게 살고 싶어서 열심히 산다. 언제나 주체적으로 내 소신대로 살려고. 영업 마인드는 온라인에서 하는 것이면 충분하다. 직접 만나는 사람은 그렇게 대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