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비즈니스 모델을 그리 좋게 여기지 않는다. 실제로 머니맨도 후원 의사를 보이신 구독자분이 종종 있었지만, 다 정중히 거절했다. 지금까지 안 받았고 앞으로도 안 받을 거다. 오래전부터 외부 광고나 협찬도 안 받고 있다. 수익은 구글 애드센스 같은 배너 광고 위주로 창출한다. 돈이 싫어서 이러는 건 당연히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사업은 지속 가능성이 중요하다. 내가 원하는 만큼 오래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외부에서 함부로 간섭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래서 투자도 안 받는다. 괜한 소음 생기는 게 싫다. 후원받으면 후원자는 그 돈만큼 바라고 기대한다. 크리에이터가 아무것도 안 해도 계속 후원하는 구독자는 없다. 후원은 관여까진 아니어도 간섭할 수 있는 지분을 준다.

유료 구독자 모델도 선호하지 않는다. 콘텐츠를 자유롭게 올리고 싶은데 돈을 받으면 그럴 수 없다. 정기적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야 하고 구독자가 싫어하는 콘텐츠는 발행하기 어렵다. 압박감이 크다. 스트레스받는 일은 오래 할 자신이 없다. 조금 벌어도 내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어 이렇게 했다. 그래야 오래 할 수 있고 그게 돈도 더 많이 버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