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동기부여가 참 어렵다. 주식 투자에 성공해 돈 번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고 망한 사례가 많다 보니 주식 투자가 꼭 필요하다는 걸 설득하기 쉽지 않다. 사실 이거 권유한다고 내가 이득 보는 것도 없고 오히려 욕먹을 일만 만드는 건데 그래도 계속 강조하는 건 이건 인생의 리스크 관리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서 그렇다.

미래가 어떻게 될진 나도 모른다. 다음 달 일정도 모르는데 미래를 내가 어찌 아나. 다만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플랫폼을 소유한 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내 일자리도 IT기술 때문에 사라질 수 있다. 그래서 테크 기업 주식을 모은다. 이들 때문에 내 회사가 사라지면 나는 주식으로 먹고살 거다. 일종의 델타 헤지다.

투자는 항상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화폐 가치가 폭락 중인 상황에서 단순히 적금을 드는 건 좋지 못한 선택이다. 자산 가치 보전을 위해 투자를 배우고 포트폴리오를 짠다. 내 계산대로면 경제가 어떻게 되든 적어도 나 자신은 살아남을 수 있다. 이건 운이 아니라 내 노력이고 실력이다.

돈을 관리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이 있는데 왜 공부를 안 할까? 몰방하면 안 된다고 그렇게 말해도 왜 지를까? 원칙대로 리밸런싱 안 할까? 투자를 배우는 건 돈을 지키기 위해서다. 세상이 어떻게 변해도 살아남고 싶다면 금융을 배워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선택이다. 돈 공부를 안 하면 모르고 모르면 잘 지킬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