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 달라는 것을 거절함으로써 친구를 잃는 일은 적지만, 돈 빌려줌으로써 친구를 잃기는 쉽다.”
–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살다 보면 주변에 한턱내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사실 돈도 그럴 때 시원하게 쓰려고 버는 것이니 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그런데 그렇게 한 번씩 쓸 때 주위를 잘 살펴보자. 거기서 ‘남의 돈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을 발견했다면 그런 사람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1. 남의 돈 함부로 쓰지 마라
자기가 돈 안 낸다고 터무니없이 비싼 걸 시키거나 밑도 끝도 없이 계속 쏘라는 막무가내인 부류가 있다. 사실 우리는 누가 잘 되더라도 그 사람에게 사라고 강요할 권리가 없다. 그냥 상대가 기분 좋아서 배려할 수는 있어도. 그런데 무슨 권리라도 있는 것처럼 구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염치가 없는 사람이다.

2. 남의 돈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멀리하라
이런 사람은 꼭 돈 문제가 전부는 아니다. 애초부터 마인드 자체가 안 좋으니 경계하란 말이다. 물론 그 사람에게서 예술적 영감이나 여러 가지 경험과 사회적 지식 등 특별한 것을 얻을 수 있다면 투자라고 생각하고 본인이 가능한 한 많이 쓰면서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 안 좋은 마인드를 가진 사람한테서 뭔가를 배울 수 있는 경우란 별로 없다.

3. 남의 돈은 조심히 다뤄라
누가 남의 돈을 소중히 하는지 아닌지 사람들은 표현 안 해도 다 알고 있다. 속으로 이미 계산 끝났고 그걸 기반으로 상대방 인성까지 평가한다. 이걸 모르는 어리숙한 사람들은 왜 주변에 지인이 남아나질 않는지 평생 모른다. 알게 모르게 지인들이 사라지고 있나?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4. 남과 다르게 행동하는 게 낫다
남다른 행동을 취하면 돋보인다. 누군가 크게 쏴야 할 때 오히려 몰래 가서 돈을 일부 보태줘라. 보태는 금액이 많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 사람은 당신을 평생 잊지 않는다. 그리고 더 나아가 조용히 그 소문을 내줄 수도 있다. 꼭 진심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고마운 행위는 그 자체로 가치 있다. 다들 돈 쓰라고 난리인데 자기 돈을 소중히 여겨준다니 그 마음이 얼마나 기특한가? 싼값에 상대의 마음을 사는 거다.

5. 남의 돈을 내 돈처럼 소중히 여겨라
친한 사이끼리 뭐 좀 쏘라고 하는 게 무슨 문제냐고 할 수 있다. 물론 친한 사이에 하는 장난이야 누구나 할 수 있고 별거 아니다. 중요한 건 무슨 말이든 자신이 어떤 마음으로 상대방에게 말했는가이다. 상대가 쏠 만한 상황이라 기분 좋게 쏘라고 말한 건지 내 돈이 아까워 상대에게 전가한 건 아닌지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신은 안다. 늘 잊지 말아야 할 건 상대방 돈을 내 것처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사실이다.

남에게 함부로 돈 내라 종용해선 안 된다. 사더라도 그 사람이 결정할 일이고 본인이 원해서 살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어쩌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부분들이 모여 자기 이미지를 만든다. 이미지는 곧 평판이다. 평판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좋은 인간관계도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