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뭐든 잘하게 되는 최고의 방법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써야 한다. 가능하면 매일 쓰는 게 최고다. 혼자서 일기식으로 쓰기보단 소셜미디어 같은 공간에 공개 포스팅 방식으로 쓰는 게 좋다. 외부의 평가나 반응이 없으면 놓치는 부분이 많이 생긴다. 꾸준히 쓸 만한 동기부여도 안 되고. 정리하면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쓰고 그걸 외부에 공개하면 된다. 이것만 지켜도 충분하다.
운동 자세 제대로 모르면 시작도 하지 말라는 트레이너가 많다. 뭘 걱정해서 그런 말 하는지 알겠는데 인간 심리를 너무 모르는 말이다. 운동 초심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운동을 그냥 하는 것이다. 인간의 적응력과 학습력은 나쁜 결과를 끊임없이 보완한다. 잘못된 자세로 하면 통증이 오고 바보가 아니라면 좋은 자세가 뭔지 찾아서 배울 것이다.
글쓰기도 이와 마찬가지다. 글 잘 쓰고 싶다면서 맨날 책만 읽거나 부끄럽다면서 공개적으로 글 쓰지 않는 이들이 많다. 피아노 잘 치길 바라면서 피아노 책만 읽을 것인가. ‘Just Do It’ 나이키 슬로건이다. 이것보다 좋은 슬로건을 본 적이 없다. 잘하려면 그냥 하는 거 말고 다른 게 뭐 더 필요하나. 뭐든 하면 된다. 더 많이 더 오래. 그게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