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모방을 신경 쓸 필요 없는 이유
항상 시야를 넓게 보려고 노력한다. 머니맨 콘텐츠 도용 관련 제보를 종종 받는다. 업체가 그러는 건 강하게 제재하지만, 개인 공유는 주의 정도만 주는 편이다. 그 숫자가 너무 많아 현실적으로 다 관리하기 어려운 면도 있지만, 사업상 그쪽이 더 나은 전략이라서 그렇다.
페이스북에서 미디어 사업이 잘되려면 페이스북 사용자가 계속 많아져야 한다. 그러려면 플랫폼 내에서 늘 양질의 콘텐츠가 쏟아져야 하는데 이런 건 나 혼자서 불가능한 일이다. 최대한 많은 크리에이터가 매일 좋은 콘텐츠를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게 누구든 상관없다.
불법 음악 파일 공유를 묵인하니 음악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그걸 통해 뮤지션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큰 공연 수익을 올렸다. 나를 이용하려는 플레이어를 단순히 경쟁자로만 여기지 않는다. 같이 시장을 키워나가는 파트너에 가깝게 본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없다.
아류는 본류가 매력 있어야 생긴다. 도용이 많은 것보다 아무도 내 것을 베끼지 않는 게 더 문제다. 모방은 오리지널을 넘을 수 없고 오히려 홍보에 도움만 줄 뿐이다. 이 문제로 크리에이터들이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았으면 한다. 시야를 넓히면 훨씬 더 너그러워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