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방법을 책이나 강의로 배우는 건 왜 시간 낭비일까? 스티븐 킹이 글 써서 돈 버는 방법을 가르친다면 그건 잘못된 게 아니다. 실제로 그는 소설로 큰돈을 벌었으니까. 그는 분명 글로 돈 버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그를 따라 하는 식으론 누구도 돈 벌 수 없다. 스티븐 킹에 준하는 필력과 명성 없이 모방만 해선 의미가 없다.

자기 역량 없이 배우는 노하우는 대체로 공허하다. 사실 콘텐츠 시장은 복잡계라 운 없인 뭘 해도 어렵다. 물론 스티븐 킹은 자신의 성공을 재연할 수 있지만, 그에겐 성공에 필요한 핵심 역량과 배경이 모두 있다. 촉매로 약간의 운만 필요할 뿐이다. 하지만 이런 게 하나도 없는 이들이 그의 성공 방정식을 따라 하는 건 무모한 도전이다.

돈 버는 방법을 알려 준다는 유튜버가 차고 넘치는 시대다. 그들이 알려주는 노하우를 듣고 어떤 사람들이 얼마나 변화했을지 궁금하다. 돈 버는 방법은 좋은 상품을 만들어 잘 파는 게 전부다.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게 아니다. 방법이 너무 뻔하고 단순해 대중의 호기심을 못 끄는 게 문제일 뿐 어떤 돈 버는 방법도 이 한 문장을 벗어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