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속이면 반드시 망한다. 설령 잠시 속여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장사하면 오래갈 수 없다. 원가가 올라서 가격을 올리는 건 괜찮다. 하지만 가격은 그대로 두고 음식량을 줄이는 식으로 이익을 키워선 안 된다. 나 같은 사람은 먹고 싶은 게 있다면 가격 올려도 기꺼이 산다.

하지만 평소대로 만두 3개를 먹고 싶어 왕만두 설렁탕을 시켰는데 갑자기 2개만 나온다면 이제 그런 곳은 갈 수 없다. 그런 태도로 음식 장사를 하면 맛이 좋아도 다른 모든 게 의심된다. 그럴 바엔 그냥 안 간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이런 마음으로 장난치는 사장들이 있다.

속이는 게 사소한 것이어도 그런 마음을 먹은 것부터가 글러 먹은 거다. 마진을 높이고 싶다면 가격을 올리면 된다. 올린 가격만큼 가치가 있다면 판매량은 그리 줄지 않는다. 하지만 음식량을 줄이는 식으로 마진을 높이는 꼼수를 쓰면 망한다. 고객을 기만하고 오래가는 장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