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그냥 아무 이유 없이 하는 게 좋다. 밥 먹거나 잠자는데 왜 하는지 의미를 두지 않듯 그걸 하는 게 숨 쉬듯 자연스러워야 한다. 이왕이면 규칙적으로 하는 게 더 좋다. 그래야 매일 거르지 않고 반복하기 쉽다.

식사 때마다 외국어 듣기를 하는 편이다. 하루에 한 끼 먹으니 많이 들어봐야 한 시간도 안 되지만, 아예 안 듣는 것보단 낫다. 식사가 끝나면 바로 운동한다. 혈당을 떨어뜨리려는 목적이 크지만, 운동을 잊지 않고 하기 위해 만든 습관이다.

이런 습관을 기르면 하루에 최소 한 끼는 먹으니 사실상 매일 운동할 수 있게 된다. 뭔가를 하는데 너무 특별한 의미 부여할 필요 없다. 그러면 그 의미가 사라지면 그만두게 된다. 누군가를 좋아할 때 가장 좋은 이유는 그냥 좋아하는 것이다.

무동기가 동기이면 안 할 이유가 생기기 어렵다. 애초에 그냥 시작한 거니까. 아무 이유 없이 뭔가를 매일 반복한다면 그건 언젠가 잘할 확률이 높다. 뭐든 잘하고 싶은 게 있다면 그냥 해야 한다. 그걸 하는 의미나 이유에 너무 집착할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