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욕먹는 걸 두려워할 필요 없는 이유
욕먹는 걸 두려워하면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렇다고 일부러 욕먹을 필욘 없지만, 하고 싶은 게 있어서 소신대로 하는데 그걸로 공격받는다면 그건 그냥 감수해라. 그런 거 일일이 다 반박하고 대응할 필요 없다. 화낼 가치도 없다. 어차피 남 비난하는 데 인생 낭비하는 놈들이 해봤자 뭘 그리 잘한다고 그걸 두려워하나.
모기가 있는 건 귀찮고 피곤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모기가 무서워 뭘 못하면 바보다. 뒤에서 수군거리는 각종 험담이나 얼토당토않은 비난은 다 내 실제 삶엔 아무 영향도 줄 수 없는 요소다. 내가 그걸 의식하고 괴로워하면 큰 괴로움이 될 수 있지만, 내가 그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내버려 두면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아니다.
지금껏 많은 욕을 먹었고 앞으로도 먹겠지만, 그런 건 내 삶에 어떤 영향력도 없었다. 내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그런 외부 요소가 아니라 그냥 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똑바로 안 하는 것 하나뿐이다. 당연히 내가 집중할 문제도 오직 하나다.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했는가?’ 이것만 달성했다면 나머진 아무래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