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지금까지 살면서 깨달은 최고의 수확
워라밸이 중요한 사람은 그런 직장에 취직하면 된다. 대신 절대 창업하면 안 된다. 창업은 일과 일상의 경계가 없는 사람이 하는 거다. 자기 일에 모든 걸 헌신할 수 있을 때 시작하는 게 창업이다. 휴일 챙기고 싶다면 무조건 복지 좋은 직장에서 정해진 수준의 일만 하고 살길 권한다. 자신한테 솔직해야 한다. 스스로 어떤 삶을 원하는지 속이면 평생 괴롭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될 때면 늘 죽음을 떠올려 본다. 데드라인이 정해지면 누구나 자신에게 가장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 이렇게 시한부 인생을 상상하는 건 내가 어떤 삶을 원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성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다들 원하는 대로 살길 바란다. 하지만 진짜 그런 삶을 살려면 결심한 걸 무조건 실천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살면서 깨달은 최고의 수확 중 하나는 나 자신이 뭘 원하고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알게 된 거다. 이걸 제대로 알고 난 후론 모든 결단이 과감해졌고 그 선택으로 큰 손해를 봐도 억울해하지 않게 됐다. 누가 뭐라 해도 나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걸 평생 모르거나 무시하고 사는 이들이 대다수니 적어도 난 그렇게 살지 않게 돼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