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동안에도 저축하라.”
– 라밋 세티


부자 되게 해 주겠다는 식의 말은 그리 믿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돈 버는 노하우를 배운다고 그걸 나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부는 부를 바라보는 관점부터 소득과 소비에 대한 개념 모두 제대로 정립돼야 비로소 부를 쌓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이건 글로 배우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걸 글로 가르쳐 주는 책을 찾았다. 라밋 세티의 ‘부자 되는 법을 가르쳐 드립니다’ 바로 이 책이다.

1. 무의식적인 소비를 파악하라
얼마가 있어야 부자일까? 흔히 30억 이상 있으면 부자라고 생각한다는 설문 결과가 있는데 진짜 30억 있다고 부자라고 할 수 있을까? 오늘 30억 있지만, 내일 30억 다 쓴다면 그 사람은 부자라고 할 수 있나? 좀 무리한 예시지만, 부를 쌓는 것에선 소득보단 소비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얼마를 벌든 매달 적자가 난다면 돈은 절대 모을 수 없다. 어디서 얼마나 돈이 새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2. 의식적인 소비를 생활화하라
돈 새는 구멍을 파악했다면 이제 어떻게 소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지 터득해야 한다. 지출 계획을 세우라는 게 아니다. 올바르게 돈 쓰는 법을 습관화하란 뜻이다. 올바르게 돈 쓴다는 건 좋아하는 것에 소비를 집중하고 쓸데없는 것에 함부로 낭비하지 말라는 의미다. 이것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은 책에서 밀도 높게 다루니 여기선 생략한다. 돈을 아껴 좋아하는 것에 쓰는 법을 알아야 생활 만족도가 높다.

3. 반드시 투자를 배우고 실천하라
아마 이 글을 읽는 분 중 상당수가 현재 어떤 투자도 하지 않을 거다. 그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결론은 하나다. 지금 얼마를 벌고 얼마를 가지고 있든 반드시 투자를 배우고 그걸 실천하라는 거다. 그 시작이 빠를수록 돈 모이는 속도가 차원이 다르고 이 작은 시도와 노력이 인생 전체를 바꾼다. 투자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은 책에서 매우 자세하게 다룬다. 이 책에서 이것만 배워도 정말 크게 남는 장사다.

라밋 세티의 ‘부자 되는 법을 가르쳐 드립니다’는 너무 좋은 재테크 책인데 이렇게 짧은 글로 책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긴 어렵다. 그만큼 다루는 주제가 많고 그 사례부터 실제 적용까지 매우 디테일하다. 단순히 뭐 하면 좋고 뭐 하면 나쁘다는 식의 책과는 전혀 다르다. 투자를 왜 배워야 하냐면 좋은 투자 개념이 정립된 사람은 책 한 권에 이렇게 양질의 지식을 배우는 게 얼마나 가치 있는지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