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표현 같은 게 있다. 가령 ‘실패의 기쁨’ 같은 표현은 앞뒤가 안 맞는 말이지만, 나는 즐겨 쓴다. 실제로 실패에서 삶의 영감이나 원동력을 얻기 때문에 실패를 그리 싫어하지 않는다. 일이 잘 안 풀리면 그걸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최선을 다한다. 그 과정에서 오는 자극과 에너지를 좋아한다.

‘거절은 당연’ 이런 건 정신력 강화를 위해 만든 표현이다. 뭘 부탁할 때 거절당하는 건 당연한 일이니 거절당해도 위축되지 말자는 의미에서 이걸 주문처럼 외운다. 덕분에 거절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거의 사라져 남에게 부탁할 때 꽤 뻔뻔한 편이다. 이런 태도는 영업에 큰 도움이 된다.

‘최대한 빨리’ 이건 간단하게 처리할 일을 할 때 정한 방식이다. 메일이나 문자는 읽는 즉시 답장하고 뭔가 상대에게 피드백 줘야 하는 일은 최우선 순위 과제로 두고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피드백은 딱 한 번만 실수해도 프로로서 이미지가 손상되는 치명적 요소라 좀 유난을 떠는 편이다.

이런 게 내 삶의 원칙 같은 건 아니다. 그래도 태도나 습관 등 나를 둘러싼 여러 요소에 나만의 강령을 정해 실천하는 걸 즐긴다. 마인드 훈련은 어떻게 사는 게 더 나다운 것인지 깨닫고 내가 원하는 형태의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준다. 얼핏 보기엔 별거 아니지만,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강력한 노하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