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답답할 때면 오늘 하루만 열심히 살자고 다짐한다. 5년이나 10년 후를 생각하면 뭘 하며 어떻게 살고 있을지 잘 상상이 안 간다. 미래 걱정에 너무 골몰하면 숨이 막혀 올 때가 있는데 그럴 땐 그냥 하루만 생각한다. 그것조차 안 통할 때면 반나절만 집중할 일을 찾아 열심히 한다.

이마저도 안 통하면 책이나 영상을 본다. 돌이켜 보니 이렇게 해서 본 콘텐츠가 꽤 많았고 결과적으로 시간을 무척 유익하게 쓴 셈이 됐다. 걱정이라는 게 해봐야 대부분 아무 의미 없다. 시간과 에너지 낭비다. 머릿속에 잡념이 가득 찰 때면 최대한 콘텐츠 소비에 시간을 쓰려고 노력했다.

슬럼프다 싶을 만큼 집중이 안 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다. 특히 이런 감정이 하루 이틀이 아니라 주 단위로 계속될 때가 있는데 이럴 땐 운동에 몰입하는 편이다. 평상시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지만 이 시기엔 온종일 한다. 몸 쓰는 데 집중하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어릴 땐 이런 잡념과 매너리즘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몰라 방황했다. 정말 엉뚱한 방법을 써서 더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고. 하지만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체화에 성공하니 슬럼프도 이젠 기계적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사소한 문제에 불과하다. 단순하지만 정말 확실한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