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관리는 내게 단순히 식습관 관련 다이어트 개념이 아니다. 내 자기 관리 상태를 그대로 드러내는 정량적 지표다. 프로축구 선수 생활 내내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었다는 서정원 선수 이야기에 깊은 감명을 받은 적이 있다. 어린 마음에 프로란 저런 거구나 싶었다.

물론 나는 운동선수가 아니니 체중이 늘거나 줄어든다고 자기 관리가 안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내 평소 생활 습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게 체중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그렇다. 살면서 가장 엉망으로 살던 시절엔 지금보다 10kg 이상 무거웠다.

정신 차리고 정상 생활을 하니 체중도 다시 적정 체중으로 돌아왔다. 체중 관리가 안 될 땐 지나치게 과로했고 그로 인한 불규칙한 식습관이 있었다. 간헐적 단식을 체화하고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니 몇 년 전보다 건강이 훨씬 좋다. 심지어 외모도 더 젊어 보인다.

지금도 적정 체중 범위를 벗어나면 뭔가 생활이 망가졌다고 판단하고 바로 경각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이 패턴이 고정된 후론 전처럼 살이 찌지 않는다. 최적 체중과 낮은 체지방률을 유지하는 건 꼭 미용 목적이 아니라 내겐 자기 관리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