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수많은 시도와 실패를 통해 성장한다. 하지만 경험 쌓는다고 무턱대고 시도할 게 아니라 실패할 경우 뭘 배울 수 있을지 미리 고민하고 시도해야 한다. 기회비용에 대한 냉철한 인식이 바탕이 되지 않은 시도는 실패해도 얻을 게 없다. 반성도 공짜는 없는 셈이다. 나도 성공보다 실패 경험이 더 많다. 실패한 얘긴 재미없어서 굳이 꺼내지 않을 뿐이다.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 가져가는 게 투자의 기본인 것처럼 고통은 짧게 정신승리는 길게 가져간다. 실패의 고통을 오래 붙잡아 두지 않는다. 그래서 시도가 많다. 야구는 3할만 쳐도 리그 최강 타자라는데 다른 거라고 그리 다를까.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해선 안 되고 빠른 시도를 통해 더 많은 실패 경험을 쌓아야 한다. 대신 그것이 치명적이면 안 된다.

실패하고도 뭘 배웠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아무 생각 없이 해선 안 된다. 이 두 가지만 주의한다면 뭐든 많이 시도해도 괜찮다. 항상 다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많은 실패를 해본 사람이다. 복잡계에선 수많은 시도가 좋은 기회를 잡는 핵심이고 어떤 사람도 늘 운이 좋을 순 없다. 계획된 실패 경험을 많이 쌓는 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