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이 벌어지는 원인 대부분은 오해 때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 골던 딘


살다 보면 오해받는 경우가 생긴다. 사소한 거라면 그냥 넘어가는 게 인생을 편하게 사는 법이겠지만, 만약 그렇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래 과정 없이 오해를 풀겠다고 무턱대고 해명하면 바로 변명이 된다.

– 관점
보통 오해를 받으면 해명부터 하려고 한다. ‘이런저런 부분을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은 이렇다. 그러니 오해 말고 내 말을 믿어달라.’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모든 해명은 대부분 변명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다. 오해를 풀고자 했던 해명이 오히려 구차한 변명이 되고 결론이야 어떻든 상대의 불신은 그대로다.

– 접근
오해한다는 건 어떤 사실의 문제가 아니다. 나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상대가 나를 믿고 신뢰한다면 오해가 생겨도 오해를 풀려고 먼저 물어올 것이다. 그러면 거기에 대해 적절히 답하면 쉽게 해결된다. 하지만 믿음과 신뢰가 없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믿어버린다. 이런 경우 어떤 설명도 잘 통하지 않는다.

– 방법
사람은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한다고 믿지만, 인간은 근본적으로 그럴 수 없다. 그런 건 기계나 가능한 일이다. 인간의 모든 판단에는 감정이 들어간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상대가 나를 오해하고 있다면 논리보단 차라리 감정에 호소하는 게 더 현명하다.

– 대화법
1. 내가 요새 너무 괴롭다. (동정심 유발)
2. 너도 오해를 받으면 어떤 기분인지 잘 알지 않냐? (공감 시도)
3. 네가 오해할 상황 만들어 미안하다. (신뢰감 형성)
4. 나를 믿어준다면 내가 100% 솔직하게 말하겠다. (경청 유도)

오해를 풀 때 중요한 건 타이밍과 신뢰감이다. 사이비 교주의 터무니없는 설교에 수많은 사람이 따르는 건 이런 인간의 본성을 잘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해한다는 건 어떤 사실의 문제보다 믿음의 문제가 더 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