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은 당신의 대리인, 인상에 남는 명함이야말로 인맥을 만드는 첫걸음이다.”
– 테츠시 후쿠시마


명함은 관계 맺기의 시작이자 첫인상이다. 디지털 사회가 되면서 예전보다 그 중요성이 낮아지긴 했지만, 명함은 빠르게 자신을 홍보하고 브랜딩 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좋은 명함이 주는 손맛은 퍼스널 브랜딩 측면에서 여전히 의미 있다.

1. 명료성
이름과 하는 일을 분명하게 적어 넣는다. 꼭 필요한 정보만 혼돈되지 않게 확실히 한다. 특히 명함에 회사 슬로건처럼 불필요한 메시지를 적는 건 자제해야 한다.

2. 여백의 미
명함에 많은 정보는 독이다. 적게 적을수록 메시지가 분명해진다. 특히 명함이 메모지 역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손으로 메모할 수 있는 여백이 있어야 한다.

3. 단순미
과한 장식을 한 명함은 촌스럽다. 복잡한 무늬, 특이한 소재 등 개성을 드러내는 건 다른 홍보물에 더 적합하다. 특이한 색깔과 과한 금박 등은 명함의 품위만 떨어뜨린다.

4. 이름, 전화, 이메일, 주소
이메일에 쓰인 도메인 주소가 회사 웹사이트 주소라면 웹사이트 주소도 따로 적을 필요 없다. 명함에 들어갈 정보는 이름, 전화, 이메일, 주소 정도가 전부다. 나머진 사족이다.

5. 깔끔한 서체
가끔 개성을 위해 알아보기 힘든 필기체를 활용한 명함도 있는데 읽기 굉장히 괴롭다. 명함의 서체는 두 가지 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고딕 서체로 너무 작지 않게 만든다.

6. 종이의 질
굳이 비싼 종이로 인쇄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너무 허접하고 촌스러운 재질로 만들면 안 된다. 사실 좋은 재질과 질 나쁜 재질의 가격 차이도 별로 안 난다. 투자할 가치가 있다.

7. 규격화된 사이즈
반드시 규격화된 사이즈로 명함을 만들 필욘 없다. 하지만 적어도 명함 수첩엔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지나치게 규격을 벗어나 보관이 어려운 명함을 따로 보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좋은 명함은 기억에 남는 명함이다. 필요한 정보만 깔끔하게 있고 디자인이 심플한 명함일수록 상대방 뇌리에 깊게 남는다. 종이 한 장이 주는 브랜딩 효과를 생각한다면 좋은 명함을 만드는 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