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세 가지뿐이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렇게 세 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은 가장 무의미한 행위다.” 일본의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는 책 ‘난문쾌답’에서 인간을 바꾸는 세 가지 방법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사는 곳을 바꾸라는 건 환경을 바꾸라는 거다. 올빼미형 인간도 훈련소에 입소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있듯 환경이 달라지면 누구든 강제로 변화가 생긴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라는 건 기회를 찾으라는 의미다. 사람이 하는 일은 항상 사람이 기회를 준다.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면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수밖에 없다. 만나는 사람이 달라지면 하는 일과 방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시간을 달리 쓰라는 말은 변화를 의미한다. 과거와 다른 방식의 행동을 하라는 거다. 그게 무엇이든. 어제와 같은 오늘을 반복하는 것으론 어떤 변화도 있을 수 없다. 뭘 하든 기존 방식에서 탈피하라는 거다. 여기서 제일 흥미로운 건 새로운 결심을 하지 말라는 거다. 우리가 평소 변화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게 실제론 가장 무의미하다고 역설한다.

이 부분이 정말 허를 찌르는 통찰이다. 왜 수많은 이들이 의지와 상관없이 매일 자신과 싸움에서 지는지 바로 깨닫게 해주는 조언이다. 개인의 의지를 믿기보단 환경과 상황을 바꾸는 것이 삶의 패턴을 바꾸는 것에선 너무 중요한 요소다. 내가 요새 제일 집중하는 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당장 사는 곳을 바꾸긴 어려워도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큰 자극을 주는 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