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자기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하지만 난 그런 건 전혀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그런 순간에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고마울 뿐이다. 바쁜 세상이다. 특별한 용무가 없는데도 자주 연락하는 건 가족이나 회사 동료 말곤 있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동료와 친구가 되는 건 좋은 전략인 것 같다.

능력 있을 때 도와줄 수 있는 건 돕는 게 좋다. 그게 너무 시간과 에너지 뺏기는 일이 아니라면. 물론 대가는 기대하지 않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경험상 내 도움이 실제 가치가 있었다면 어떤 식으로든 내게 나쁘지 않았다. 누군가 조건 없이 도와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여유 있는 삶의 척도가 되지 않나 싶다.

돌려받을 생각 말고 베풀라는 건 이런 관점을 바탕에 두고 하는 말이다. 상대에게 아무 보답도 기대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내가 여유 있을 때 도와줄 수 있을 만큼만 도와주라는 거다. 괜히 무리하지 말고. 그래야 상대를 원망하는 일 없을 테니까. 인간관계에 투자라는 표현을 쓰는 게 불편할 수 있겠지만, 분산투자나 엔젤투자의 관점에서 베풀면 크게 손해 볼 일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