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은 죽음이다.”
– 스티브 잡스


샐리 티스데일의 책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를 읽었다. 죽음이란 주제 자체를 내가 평소 좋아해 끌린 작품이기도 하지만 내 취향과 별개로 푸시카트 문학상을 받았을 만큼 유려한 문장과 작가의 깊은 통찰이 돋보이는 탁월한 작품이다.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은 인생에 관한 7가지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1. 안 해도 될 걱정을 하지 말자
시한부 인생이 되면 내게 소중한 것만 남기게 된다. 짧은 순간조차 소중하게 다룬다. 우리는 언젠간 죽는다는 사실을 잊기에 쓸데없는 것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

2. 내게 중요한 것에 몰입하자
눈앞에 닥친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성과 없이 세월만 보내기 일쑤다. 급한 일에 온 정신이 쏠리면 정작 중요한 일은 시작도 못 한다. 하지만 우리 인생에 소중한 건 급한 일이 아니라 중요한 일이다.

3. 내 욕구와 감정에 솔직해지자
한 번 사는 인생 원하는 대로 살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고 원하는 걸 갖기 위해 노력하자. 속내를 숨기며 살 필요 없다. 남 눈치 보며 했던 모든 선택은 결과와 상관없이 미련을 남겼다.

4.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음을 표현하자
책을 읽으면서 부모님 영상을 수시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일상 기록이 거의 없더라. 삶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건데 그동안 죽음은 나와 전혀 상관없는 거라 착각했다.

5. 언제나 자신감 있게 행동하자
뭘 하든 항상 확신을 가지고 행하자. 뭔가 망설이며 소극적으로 하던 일도 내일 죽는다 생각하고 도전하면 빠르고 당차게 도전하게 된다. 인생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상상하면 두려울 게 없어진다.

6. 시간 날 때마다 여행을 다니자
많은 사람이 나중에 여유 생기면 여행을 다니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100세 시대라고 모두가 100세까지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살아있는 동안 다양한 경험을 누리고 싶다면 여행은 시간 날 때마다 다녀야 한다.

7.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다
내게 벌어지는 모든 일의 책임은 나한테 있다. 이런 강한 책임감으로 삶을 주도하려면 인생의 주인이 나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남이나 환경 탓하지 않고 항상 자기 책임을 다하고 살려면 주체적으로 살아야 한다.

죽음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주제 중 하나다. 모든 인간은 죽고 나 또한 그걸 피할 수 없다. 잘 사는 방법을 고민하는 건 잘 죽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과 같다. 좋은 죽음을 알아야 좋은 삶을 살 수 있다. 죽음을 통해 잘 사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샐리 티스데일의 책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