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은 솔직하고 확실하게 해야 한다. 괜히 상대방 배려한다고 돌려서 말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계속 거짓말하게 된다. 싫은 건 싫은 거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고. 다른 이유를 장황하게 덧붙일 필요 없다. 단 의사 표현은 분명히 하되 부드럽고 공손하게 해야 한다. 이건 기분을 떠나 매너의 문제다.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 건 괜찮지만, 그걸 예의 없게 거절하는 건 태도에 문제가 있다. 상대가 이해할 만한 이유가 있다면 솔직하게 설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이유 없이 그냥 싫은 것도 거절의 이유가 된다. 이럴 땐 담담하게 싫다고 하되 거짓말로 이유를 붙이면 안 된다. 이러면 오해한다.

거절을 잘하는 건 중요하다. 적절히 거절하는 처세를 모르면 이런저런 곤란한 부탁과 쓸데없는 약속에 시달린다. 괜한 오해와 불필요한 갈등의 씨앗이 된다. 거절해야 할 게 있다면 솔직하게 바로 거절하자. 예의만 지킨다면 전혀 나쁜 게 아니다. 좋은 태도로 자기 의사를 확실하게 밝히는 건 나쁜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