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장사는 단순하게 시작하라
장사는 복잡한 게 아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된다. 원가에 마진을 붙여 파는 게 장사다. 마진 비율이 높고 많이 팔수록 장사를 잘하는 것이고 그 반대로 할수록 실력이 없는 거다.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면 장사를 시작하는 게 정말 어렵지 않다. 자본이 좀 있어야 창업할 수 있는 줄 아는 사람이 많은데 단돈 100만 원만 있어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게 장사다.
사실 난 더 적은 금액으로 시작했다. 처음엔 집에 있는 중고 물품을 팔면서 어떻게 팔지 감을 잡았고 그다음엔 신발 깔창을 대량으로 사다가 팔기 시작했다. 몇십 만 원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했는데 몇 달 안 지나 거래 금액이 수백만 원대로 올랐다. 뭐 대단한 방법을 쓴 것도 아니다. 소매로 좀 팔다가 택배 포장이 귀찮아 도매로 바꾼 게 특별하다면 특별한 정도다.
이게 무슨 대단한 능력이 필요한 일인가? 하고 안 하고의 차이지. 돈 때문에 최저임금 알바를 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알바 그만두고 장사를 꼭 배워 보라고 하고 싶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니까 시작을 못 하는 건데 모든 노하우가 인터넷에 다 나와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어디서 어떻게 팔아야 잘 팔 수 있는지 수많은 방법이 인터넷에 다 공개돼 있다. 매우 자세하게.
지금 그런 곳에서 장사하는 분들도 무슨 특별한 기술이 있어서 그렇게 파는 게 아니다. 초기 물건 사들일 수준만 돼도 딱히 알바를 할 필요 없다. 아무리 운이 나쁘고 수완이 없어도 매일 성실히 관리하면 한 달에 밥벌이 정도 버는 건 일도 아니다. 스펙이나 자본이 없다면 꼭 온라인 장사에 도전해 보길 권한다. 지금 바로 시작하면 된다. 여기엔 준비 과정이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