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자존감 도둑을 제거하라
자존감은 영혼과 같아서 소중히 보호해야 한다. 어릴 때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자존감이 약해서 열등감과 피해 의식에 사로잡혀 자신을 괴롭힌다. 하지만 이미 그렇게 자라서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남은 삶을 잘 꾸려나가는 방법이 하나 있다. 그건 나를 존중해 주는 이들만 곁에 두는 거다.
존중한다는 건 아부하거나 그냥 건성으로 떠받드는 관계를 말하는 게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내 생각과 행동을 함부로 깎아내리지 않는 걸 의미한다. 상대를 떠올렸을 때 나를 존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직관으로 알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이런 이들만 남겨야 한다는 점이다.
내 자존감을 갉아먹는 존재는 제거해야 할 대상이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나를 존중하는 이들과 교류하기에도 시간과 에너지는 늘 부족하다. 비판도 내게 애정이 있는 이들의 비판에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자존감은 외부 요인을 적극적으로 통제하고 불필요한 걸 빠르게 제거해야 잘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