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투기는 구분할 필요 없다. 둘 다 같은 의미다. 하나는 자위 기능이 더 들어있을 뿐 본질은 같다. 그럼 투기와 도박은 다른가? 그 둘도 구분할 필요 없다. 어차피 뭔가를 하기로 했다면 그게 뭐든 베팅이다. 좀 더 과감한지 아닌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두가 팔 때, 계속 사들이는 놈들이 있다. 나도 그중 하나다. 다른 사람들이 정신없이 팔 때 집중적으로 매수한다. 시장 전체가 무너지는 게 아니라면 펀더멘탈은 곧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게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완전히 쪽박 찬 곳이 아니면 시장이 살아날 때 같이 오를 거라 확신한다. 그래서 샀으면 믿고 기다린다.

예전에 어르신들은 사업하는 남자는 만나지도 말라고 했다. 하지만 그런 말 하는 분들 대다수는 실제로 사업을 해본 경험이 없다. 사업을 제대로 경험해 본 사람들은 그런 실체 없는 말을 안 한다. 리스크는 관리의 대상이지 피해야 하는 게 아니다. 그런 게 두려우면 도대체 뭘 할 수 있나. 자다가 천장 무너지는 건 안 무섭고?

세상에 리스크 없이 얻는 건 없다. 공포는 이겨내는 것이지 피하는 게 아니다. 뭔가를 잘 몰라서 두려울 땐 배우면 된다. 배우고 나서도 여전히 모르겠다면 그때 피하면 된다. 왜 바로 직접 해보지 않고 불구경하듯 지켜만 보나. 뭘 잃기 싫으면 아무것도 안 해도 좋다. 그러면 잃는 건 시간과 기회뿐. 하지만 그게 인생 그 자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