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이다. 정말 인상 깊은 구절이 아닐 수 없다. 행복은 어떤 것 하나가 특출 나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부자여도 건강이 나쁘면 불행하고 돈 많고 건강해도 인간관계가 나쁘거나 평판이 안 좋으면 불행할 수 있다.

행복은 어떤 한 과목을 만점 받아서 얻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과락 없이 준수한 성적을 받아야 얻을 수 있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만큼 한 종목에만 몰방하면 행복하기 어렵다. 하지만 성공은 성격이 좀 다르다. 여러 가지를 적당히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어떤 것 하나가 탁월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지 단점을 보완하는 형식이 아니다.

이 두 가지를 종합해 하나의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성공하기 위해선 자신만의 핵심 장점에 집중하고 행복하려면 어느 것 하나가 망가지지 않게 전체적으로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것. 과락은 없되 한 과목을 만점 받으면 성공과 행복을 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어쩌면 뻔한 결론이지만, 실제 이렇게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성공 전략은 선택과 집중에 있고 행복 전략은 리스크 관리에 있다. 이걸 제대로 인지하고 방향을 잡아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실제로 내가 돈 버는 방법은 남에겐 없는 나만의 탁월함을 팔아 버는 것이고 평소 행복감이 충만한 건 무엇 하나 딱히 부족하지 않은 삶의 균형에 있었다. 이런 건 굳이 과학적으로 분석하지 않아도 직관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