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조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이 뭘 원하는지 알아내 그걸 하라고 조언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 해리 트루먼


시장의 평가란 대체로 정확하다. 능력은 있지만, 취직이 안 된다는 건 그 자체로 어폐다. 정확하게 말하면 능력이 있을 수 있지만, 그 능력이 타깃 고객에게 팔릴 수준은 못 되는 거다. 여기에 사회 구조나 환경 탓해 봐야 의미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힐링 멘토들께선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우리 어른들 잘못이야.” 이런 식으로 말하며 책 팔고 강연비 벌어 먹고산다. 직업이 힐러면 이해할 수 있지만, 멘토라고 하기엔 참 쓸모없다.

1. 숫자를 만드는 조언을 한다
좋은 조언은 숫자를 만든다. 한 시간 공부하던 걸 두 시간 할 수 있게 해 주고, 80kg이던 몸무게를 70kg 줄여주고, 권리금 협상 요령을 배워 수천만 원을 아끼고, 마케팅 방법을 배워 매출을 늘리고. 이렇게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것들이다. 실천하기 피곤하고 배우기 귀찮은 것들. 하지만 숫자로 성과를 증명한다.

2.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다
내게 변화를 주는 사람이 편하게만 느껴질 순 없다. 세상에 어떤 사람이 자길 힘들게 하는 이를 편하게 받아들이겠나? 고마움은 느끼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존재가 좋은 멘토다. 마음의 위안만 주는 게 아니라 진짜 해결책과 구체적 실천 방법을 고민해주는 사람. 이런 사람 말에 귀 기울여야 뭐라도 하나 바꿀 수 있다.

3. 강한 자극과 적절한 휴식을 준다
모든 성장은 근육을 단련하는 것과 같다. 강한 자극과 적절한 휴식이 있어야 성장한다. 하지만 좋은 말만 하는 멘토는 휴식만 줄 뿐 자극을 주지 않는다. 자극 없는 휴식은 근육을 약하게 만든다. 내게 조언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살펴보자. 자극과 휴식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인지.

멘토라고 아무나 곁에 둬선 안 된다. 수준 이하의 멘토를 둘 바엔 안 두는 게 낫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내 방향을 잡아 주고 조언해 줄 멘토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 좋은 멘토는 선생이 아니라 코치다. 나태해진 생활과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줄 수 있는 관리자에 가깝다. 이래라저래라 가르치기보단 같이 호흡하며 공감하고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려면 꼰대 같은 멘토가 아닌 진짜 멘토를 알아보는 안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