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는 모든 위대한 업적의 출발점이다.”
– 브루스 리


아이디어는 그 자체로 돈 벌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아이디어가 없다면 문제가 뭔지도 모르고 해결할 수도 없다. 생각하는 건 그 자체로 의미 있고, 잘할 필요가 있는 행위다. 물론 좋은 아이디어는 쉽게 떠오르는 게 아니다. 연습이 필요하다.

1. 질문을 최대한 많이 하라
괜찮은 아이디어 하나 내려면 그보다 수십 배는 많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한다. 좋은 제품은 단 한 번의 시도로 태어나는 게 아니다. 많은 도전과 경험 속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것에 가깝다. 뻔한 질문부터 황당한 접근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질문을 해야 한다.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확률이 높다.

2. 정 반대 관점에서 다뤄라
정답이라 생각하는 답이 있다면 반드시 반대 관점에서도 다뤄라. 어떤 아이디어든 무조건 반대 의견을 내는 일종의 레드 팀을 자기 안에 두는 것이다. 어떤 게 정말 좋다고 생각할수록 그게 절대 실패할 거란 가정하에 다시 살펴야 한다. 그 생각이 깊을수록 빈틈을 메울 수 있다. 논리를 다듬고 더 철저하게 보완할 수 있다. 늘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둬라.

3. 생각한 것을 글로 정리하라
모든 아이디어는 반드시 메모해야 한다. 생각은 휘발성이 강해 조금만 기록을 미뤄도 날아가 버린다. 꿈도 아침에 일어나 바로 기록하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리는 것처럼 아이디어도 살짝 방심하면 바로 사라진다. 아이디어를 글로 정리하다 보면 여러 면에서 다시 살펴보게 된다. 거기서 자기 확신을 얻을 수 있다. 생각만 하는 것과 글로 정리하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4. 한 단계 더 깊게 들어가라
이 정도면 완벽하다 싶을 때, 그 문제를 내려놓고 일부러 딴 일 한다. 그렇게 좀 잊고 지낸 후 다시 한번 그 문제를 살핀다. 그러면 사소해서 지나갔던 부분에서 새로운 느낌을 발견하곤 한다. 단 다시 볼 때는 완전히 처음 보는 느낌으로 살피고, 원래 아이디어보다 더 깊게 디테일을 파악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첫 아이디어보다 훨씬 무게감 있는 통찰을 끌어낼 때가 많다.

5. 산책을 즐겨라
난 대부분 글을 산책하며 쓴다. 좋은 풍경을 보며 걷고 있으면 여러 생각이 떠오르고 벤치에 앉아 그것을 다듬으면 한 편의 글이 된다. 그 과정이 무척 즐겁고 행복하다. 물론 이런 건 개인적 취향이라지만, 운동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데 도움을 준다는 건 연구로 증명된 부분이다. 그래서 머리가 복잡하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한텐 꼭 달리기를 추천하는 편이다. 계속 뛰다 보면 고민이 거짓말처럼 해소된다.

산책하는 걸 좋아해 틈날 때마다 걷는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온종일 벤치에 앉아 하늘만 볼 때도 있다. 그러면 책을 읽을 때보다 훨씬 많은 통찰이 오곤 한다. 그렇게 아이디어를 하나씩 가다듬는 게 너무 재밌어 가끔은 이런 게 행복이 아닌가 싶다. 너무 소박한가? 직접 해보면 생각보다 훨씬 즐거운 취미라는 걸 공감할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는 적절한 휴식과 여유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