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당신이 말한 모든 걸 의심할 것이다. 칭찬을 제외하곤.”
– 엘버트 허버드


영어 학원에 갔더니 이상형에 가까운 예쁜 아가씨가 보인다.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을까? 아니, 무슨 말을 걸어야 이상한 놈으로 안 보일까? 사실 예쁘다고 느껴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한 순간 이미 반쯤 망한 게임이다.

1. 가벼운 얘기를 던진 후 불편하냐고 되물어라
미친놈은 자신을 미친놈 같냐고 물어보지 않는다. 이상한 사람이 안 되려면 “제가 좀 이상한가요?”라고 물으면 된다. 그럼 안 불편한 사람이 되려면? 의미 없는 가벼운 질문을 몇 번 한 후 자꾸 말 걸어서 불편하냐고 부드럽게 웃으며 물어라. 거기서 불편하니 말 걸지 말라고 하는 여자는 성격에 문제가 있으므로 빨리 포기하는 게 좋다. 하지만 대부분 빈말로라도 괜찮다고 할 것이다. 이렇게만 해도 상관없다. 어차피 다음 스텝을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

2. 주목할 만한 얘기로 주위를 분산하라
대화 소재를 자신이나 상대로 삼지 마라. 학원 선생이든 영어 공부 이야기든 영어 학원에 온 사람이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를 해라. 중요한 건 공통 관심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조금씩 주고받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다. 둘 다 관심 있을 만한 주제로 얘기하니 자연스럽게 집중될 수밖에 없고 상황에 맞는 소재다 보니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상대가 수다스럽다면 리액션만으로 더 많은 말을 끌어낼 수 있다.

3. 호감을 전혀 드러내지 마라
두근거렸다면 반쯤 망한 게임이라고 말한 이유가 있다. 사실 미인과 친해지려면 미인을 특별하게 대하는 게 아니라 그냥 다른 사람과 똑같이 대해야 한다. 하지만 심장이 평상심을 잃게 한다. 상대방이 남자라고 생각하면 긴장하지 않고 툭툭 던지듯 쿨하게 말할 텐데 미인이면 어딘가 모르게 주눅 든다. 예쁜 여자라고 해서 어려워하면 상대가 더 부담스러워한다. 첫 만남에서 절대 피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어색한 분위기다. 그런 상황이 연출될 짓은 애초에 차단해야 한다. 예쁘다고 호감을 팍팍 드러내는 게 그중 하나다.

4. 욕심내지 말고 최대한 절제하라
설령 첫 만남에 분위기가 좋더라도 조급해하지 마라. 여긴 클럽이 아니다. 첫날은 그냥 존재감을 인식시키고 경계심을 없앤 정도에 만족하면 충분하다. 연락처도 먼저 알아낼 필요 없다. 어차피 자연스럽게 물어볼 기회가 있다. 서두르지 말고 가벼운 대화를 많이 주고받는 데 집중해라. 아무 생각 없이 바로 말할 수 있는 스몰 토킹이 좋다. 가벼운 대화를 하면서 상대의 성향과 관심사를 유의 깊게 살피면 좋다.

연애는 글로 배울 수 없다. 대화는 언어적 스킬보다 비언어적 부분에 훨씬 큰 영향을 받는다. 표정, 말투, 억양, 제스처부터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까지 글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훨씬 중요하다. 외워서 하는 유머가 재미없듯 저 과정을 외워서 하란 말이 아니다. 방법을 외우지 말고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은지 흐름과 구조를 이해해라. 이걸 파악하지 못하면 촌스러운 대화 톤을 버리기 어렵다.